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1.18 14:13

글로벌 시장 '빅3' 점유율 34%…전지산업협회 "한·중·일 상위 6개 기업 중심 체제 지속 전망" 

2020년 국내 이차전지 시장 실태.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국내 이차전지 시장 실태.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이끄는 국내 이차전지 시장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이차전지는 생산과 수출, 내수 모두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규모는 2019년 대비 20% 늘어난 23.3조원을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2.9% 상승한 7.22조원, 내수는 11.6% 증가한 5.27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은 5년 연속 상향곡선을 그렸다. 

국내 기업의 생산 수출 내수의 중심에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있었다.  

현재 한중일이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국내 이차전지 생산업체 '3대장'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모두 시장점유율 순위 5위권 내에 들었으며, 3사의 시장점유율은 2019년(16%)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4%에 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친환경정책 영향으로 전기차, ESS등 전방산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차전지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내 이차전지 생산, 수출, 내수 모두 올해 각각 32%, 5.7%, 19.8%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분석대로라면 올해 국내 기업의 이차전지 생산액은 30.7조원에 이른다. 

아울러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대응하여 경쟁적 설비투자 확대, 신규업체의 시장진입 등 이차전지 생산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나 당분간은 한국, 중국, 일본의 상위 6개 기업 중심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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