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18 14:24

"가능하면 한미 정상 간 교류 조기에 성사시키고 싶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조 바이든 신정부가 북·미 대화 또는 북·미 문제 해결을 뒷순위로 미룰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가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우선 순위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CNN방송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에 다른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이고, 또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발목히 잡혀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서는 데 시간이 걸릴 순 있다"면서도 "그런 점 외에는 북·미 대화 또는 북·미 문제 해결을 뒷순위로 미룰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조 바이든 신정부가 가진 다자주의 원칙, 동맹 중심 원칙 등은 우리 정부의 기조가 유사한 점이 많고, 어떤 점에서는 코드가 맞는 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능하면 한미 정상 간 교류를 조기에 성사시켜 양 정상 간 신뢰나 유대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과거 상원 외교위원장을 했고, 부통령도 외교를 담당해 외교에 있어서 전문가"라며 "남북문제도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지지했을 정도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안보라인을 형성하는 분들도 대체로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분들이고 대화에 의한 문제해결 방식에 찬성하는 분들"이라며 "북한 문제가 충분히 바이든 정부의 외교정책에 있어 여전히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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