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18 18:16
만기 교체 및 동파로 수거된 폐계량기들. (사진제공=서울시)
만기 교체 및 동파로 수거된 폐계량기들.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오는 19일 서울시의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19일 계량기 동파 '준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동파 긴급복구 인원을 162명까지 증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동파예보제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이나 올겨울은 예년보다 추운 날씨로 인해 동파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기온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대응 수준을 높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동파 대책 기간인 지난 11월 15일부터 1월 17일까지 서울에서만 7500여건의 동파가 발생했으며, 지난 1월 9일에는 하루에만 1682건의 동파가 발생해 지난 5년간 일별 동파 발생건 중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는 일 최저기온 영하 13도의 날씨가 예보된 19일에는 동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동파예보제 중 최고 단계인 '동파 심각' 단계 수준으로 복구 인원을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베란다나 외부 등에 노출된 수도관의 동파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 경우 한파에 수도관과 계량기가 얼지 않도록 헌옷이나 에어캡 등 보온재로 노출 배관과 수도꼭지를 모두 꼼꼼히 감싸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일정기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외출, 야간시간 등에는 욕조나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씩 흘려두고, 수도 계량기가 얼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50~60도)을 사용해 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뜨거운 물을 부으면 오히려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계량기가 파손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파가 발생하면 난방, 세탁 및 음식조리 등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동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파 예방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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