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1.19 09:17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일부 네티즌들에게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 당한 증거를 공개하라'는 악플에 참담함을 표하며 의사 소견서를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권민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 며칠 전부터 갑자기 7, 8월 당시 사건들(왕따 논란)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다이렉트랑 댓글에 많아졌다. 이제 반박도 지치고 떠올리고 싶지도 않아서 차단하거나 지우고 무시했다"면서 "증거도 없이 그 사람을 살인으로 몰아간 거라며 이 살인자, 허언증, 거짓말쟁이, 정신병자 같은 X 등과 같은 글이 늘어나고 있었다"라며 최근 자신이 받은 악성 메시지 중 일부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20, 21살쯤부터 몰래 수면제를 타먹기 시작했고 그 사람을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지기 시작한 건 2015~2016년 사이부터였다"면서 "2018년 3월 20일까지만 이 병원을 다니다가 다른 데로 옮기고, 또 옮기고. 결국 지금은 약도 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린 정신과 진단서에는 "환자는 2016년 2월 27일부터 2018년 3월 20일까지 심한 우울감, 감정의 기복, 불안, 초조, 불면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 약물치료 및 면담치료를 하였음"이라는 의사의 소견이 담겼다.

또 "리더인 사람(지민)으로부터의 괴롭힘과 언어적 폭력으로 인해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나타냈고, 이로 인한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지속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는 AOA 활동 시절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권민아의 진료 기록으로 보인다. 그는 "비참하고 더러워서 진짜"라는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해 7월 권민아는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관리 부실과 책임 회피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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