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19 10:05
멜라니아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본인의 트위터에 작별 인사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사진=멜라니아 트럼프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폭력은 절대 해결책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작별 인사를 남겼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작별 인사를 담은 약 7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영부인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면서 “이렇게 친절하고 관대한 국민의 나라를 대표할 기회를 가져 겸허한 마음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제나 증오보다 사랑을, 폭력보다 평화를, 우리 자신보다 이웃을 앞세우기 위해 모든 미국인이 ‘최고가 되자’의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고가 되자’는 멜라니아 여사가 추진했던 캠페인으로, 청소년의 복지 및 온라인상의 괴롭힘 방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갖되 폭력은 절대 답이 아니고 절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을 늘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는 낮은 호감도를 기록한 채 백악관을 떠나게 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CNN방송의 호감도 조사에서 4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치는 2018년 5월의 57%였다.

전임자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백악관을 떠날 때 호감도는 69%였다. 조지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각각 67%, 56%였다.

하지만 42% 호감도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 33%보다는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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