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1.19 10:12

국민의힘, '미공개 정보 통한 주식취득 의혹' 등 집중 추궁할 듯

김진욱 초대 공수처 처장 후보.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캡처)
김진욱 초대 공수처 처장 후보.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와 관련된 각종 의혹 검증과 함께 정치적 중립성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청문회에서 권력형 비리를 전담할 반부패 수사기구의 초대 수장으로서 김 후보자의 자격과 자질을 놓고 날선 공방이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상대로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취득 의혹 ▲위장전입 의혹 ▲장남의 미국 이중국적 취득 의혹 ▲미국 연수 중 위법 육아휴직 의혹 ▲박사 과정 특혜 의혹 ▲수사 경험 부족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 사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 현안에 관한 김 후보자의 입장을 비롯해 주요 사건의 공수처 이첩 여부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공수처 1호 사건' 선정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을 묻는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중립성과 공정성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공수처 조직과 운영 방향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

김 후보자는 야당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어떤 방식으로 피력할 지도 관심사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보유하게 되는 공수처가 어떻게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도 이날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는 이날 김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20일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25일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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