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19 10:25
17일(현지시간) 기준 LA카운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및 누적 확진자 수. (사진=LA 카운티 보건복지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의 카운티 가운데 누적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긴 것은 LA카운티가 처음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LA카운티의 누적 확진자는 100만3000여명, 누적 사망자는 1만3700여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州) 정부의 하위 행정 단위인 카운티 중에서 누적 감염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LA카운티가 최초다. LA카운티는 인구가 1010만여명으로 미국 카운티 중 가장 인구가 많다.

이와함께 이 지역에선 처음으로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 남성 감염자는 오리건주에서 LA카운티로 왔다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LA카운티 방역당국은 카운티 거주자들에게 더 열심히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바바라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우리 지역에선 이번 겨울 동안 여름보다 5배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미 보건의료체계에 심각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발 변이의 존재는 상당한 문제"라고 우려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은 18일 기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394만2000여명, 누적 사망자 수를 39만7000여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해 11월 4일 누적 확진자가 957만 3836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누적 확진자의 60%가 대선 이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