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1.19 11:11
(사진=뉴스웍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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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 시장에 상장한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 상장 ETF에 다양한 중국 신성장 테마 ETF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 순자산이 21억7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순자산 1조원 달성 이후 6개월 만에 두 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홍콩법인은 2011년 국내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직접 상장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신성장 테마 ETF를 선보며 총 16개 ETF를 운용 중이다.

2019년 7월 상장한 글로벌×차이나 바이오텍 ETF(Global×China Biotech ETF)와 글로벌×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China Cloud Computing ETF)가 대표적이다. 각각 중국 생명공학기술 선도 기업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15일 종가 기준 108.9%, 110.8%의 누적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에 상장한 글로벌×차이나 전기차 ETF(Global×China Electric Vehicle ETF), 글로벌×차이나 클린에너지 ETF(Global×China Clean Energy ETF), 글로벌×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Global×China Consumer Brand ETF)도 설정 이후 각각 128.9%, 95.0%, 40.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글로벌×차이나 전기차 ETF 1억1000만달러, 글로벌×차이나 반도체 ETF 7800만달러 이상을 순매수했다. 각각 전체 홍콩 상장 주식 순매수 규모에서 2,3위에 해당한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사장은 “신성장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중국 관련 테마 상품을 선도적으로 시장에 제공한 것이 Global×ETF 성장의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중국시장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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