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1.19 11:31

"방역 정쟁화만 부추기는 건 청산해야할 흑색 선동 정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정부 방역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국민의힘 행태가 매우 유감"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주에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이 K방역은 확진자 사망자 수를 보더라도 실패한 것이라고 발언했다"며 "어이가 없다. 18일 기준 미국 신규 확진자 24만6천명, 사망자 3671명"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영국 확진자 4만1000명, 사망자수 1295명이고 잘한다는 독일은 확진자 1만3천명에 사망자 445명, 가까운 일본은 확진자수 6386명에 사망자 66명이다. 18일 하루 기준이다"라며 "반면 대한민국의 신규 확진자는 389명에 사망자 15명이다. 일본은 일주일 넘게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있고 중국과 프랑스는 도시 봉쇄 및 통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방역 1등 국가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안정적인 방역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OECD는 대한민국을 회원국 중에서 GDP(국내총생산) 위축이 낮은 국가라고 평가하면서 2020년 경제성장률 1위로 전망했다"며 "우리나라는 마이너스1.1%, 미국 3.7, 일본 5.3, 독일 5.5, 영국 11.2%, 프랑스 9.1%로 모두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K방역은 방역 당국과 의료진 국민 참여 희생으로 만든 성과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코로나 사태의 종식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야당의 태도 전환을 요청한다"며 "방역 성과를 깍아내리기에 급급한 야당의 태도는 전 국민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치적 이득을 겨냥해 근거 없는 방역 실패를 주장하면서 방역 정쟁화만 부추기는 것은 청산해야 할 흑색 선동 정치"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은 백신 접종을 질병청의 능력으로 이행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했다. 질병청은 방역 성과를 만들어낸 세계 최고수준의 질병 예방관리 전문기관"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세계 최고 전문기관이 백신 접종을 지휘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떤 기관에 맡겨야 하는지 야당과 김종인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역 당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중요하다. 질병청은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빈틈없는 시스템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알렸다. 

끝으로 "백신 도입이 늦었다고 정부를 그렇게 공격하던 국민의힘이 백신 불안을 조장하니 참담하다"며 "비판을 하더라도 한 방향으로 해라. 이랬다 저랬다하는 야당의 태도는 방역의 짐만 된다. 정치권은 민심 안정과 민생을 챙기는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한다"고 말을 맺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도 김 원내대표를 거들었다. 그는 "백신 접종이 2월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확진자가 폭증한 해외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코로나 19 상황이 순식간에 끝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다음달부터 예방접종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개통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우리당은 예방 접종 시스템의 원활한 개통은 물론 방역당국, 지자체, 의료계와의 협력으로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유통체계를 빈틈 없이 구축하고 접종센터 확보 등 제반 사항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방심을 경계하고 마지막까지 접종 로드맵 완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음모론이 계속되는 것은 유감이다. 방역 당국에서 강력 대처하고 당도 함께 대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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