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1.20 00:32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 (사진=JTBC 캡처)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9회 무대들이 19일 음원으로 발매됐다.

이날 발매되는 ‘싱어게인 EP9’에는 타이틀곡 30호 가수 이승윤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시작으로 10호 가수의 ‘사랑이 지나가면’, 20호 가수의 ‘미아(迷兒)’, 26호 가수의 ‘내 사람이여’, 63호 가수의 ‘바다에 누워’등 5곡이 수록됐다.

1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4라운드 무대에 오른 30호 가수 이승윤은 올 어게인을 받고 TOP10에 진출했다. 

이날 30호 가수 이승윤은 "충분히 예술적이지도 않고 대중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애매한 경계에 있는 사람이기에 더 많은 것을 대변할 수 있지 않나 싶다"며 "내가 먼저 운 좋게 왔다고 생각하겠다. 여기 주단을 깔아놓고 기다리도록 하겠다"며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열창했다.

30호 가수 무대에 유희열은 “쟤 진짜 잘 하는구나”, 이승기는 “외국 아티스트 보는 줄 알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30호 가수 이승윤은 “내 깜냥을 잘 알고 있다. 좋은 말들에 대해 항상 거리감이 있었다"며 "칭찬을 받아들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어쩌면 내 그릇이 좀 더 클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10호 가수는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으로 겨울 감성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 10호 가수는 자신만의 거친 듯 섬세한 음색으로 짙은 여운을 남기는 무대를 선보였다. 목소리가 악기인 10호가수의 음색은 피아노 반주 하나만으로도 노래가 꽉 찼고 간주부터 등장한 멜로디언 연주는 굵고 힘있는 10호 가수의 목소리와 어울리며 애절함을 더했다.

20호 가수는 박정현의 ‘미아(迷兒)’를 선곡해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20호 가수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이들의 심경을 담아내 이야기하듯 담담히 풀어냈다.

26호 가수는 김광석의 ‘내 사람이여’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진솔한 속마음을 전했다. 26호 가수는 오랜 시간 음악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김광석에 대한 존경심과, 아버지 대한 사랑을 담아 청량한 보이스로 진정성 넘치는 음악을 들려줬다.

첫 무대 영상 조회수가 1400만을 돌파하며 요즘 가장 ‘핫 한 가수'로 떠오르고 있는 63호 가수는 박해수 시인의 ‘바다에 누워’를 노래했다. 아름다운 가사에 63호 가수의 독보적인 해석력이 더해져 그루브가 넘치는 음악으로 재탄생 했다.

이날 확정된 TOP10은 10호(김준휘), 11호(이소정), 20호(이정권), 23호(최예근), 29호(정홍일), 30호(이승윤), 37호(김태호), 47호(강미진), 63호(이무진)이다. 나머지 1명은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다.

특급 심사위원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JTBC ‘싱어게인’은 첫 방송 이후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수까지 퍼포먼스로 착각하게 만든 29호 가수의 카리스마 넘치는 ‘못다핀 꽃한송이’ 영상은 조회수 222만 뷰를 기록했다. 독보적인 감성이 돋보였던 33호 가수의 ‘너였다면’ 영상은 조회수 12만 뷰,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37호 가수의 ‘여우비’ 영상은 조회수 14만 뷰를 기록하며 SNS상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JTBC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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