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1.19 13:43

"상호 윈윈 경제교류 지속 당부…1200여개 한미 양국 기업들 자유로운 투자 해치는 제도 개선해 달라"

허창수 전경련 회장.(사진=전경련)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9일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전달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허 회장은 서한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은 미국민뿐 아니라 세계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날의 시작"이라며 "코로나19로 인류가 전대미문의 대공황 위기를 통과하는 시기다. 바이든 대통령의 협력과 포용의 리더십은 세계 시민들에게 국제 사회가 협력의 질서를 재건하고 현재의 위기를 함께 넘으리라는 용기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한미동맹이 한층 공고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허 회장은 "지난 70여년 간 이어온 한미동맹은 한국이란 나라를 일으켜 세운 주춧돌"이라며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부통령 재임 때부터 동맹 관계를 귀히 여겨온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관계는 더욱 굳건해지고, 한미동맹이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의 자유로운 경제 협력 확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양국이 자유로운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세계 경제가 그간 훼손됐던 개방경제와 다자주의, 호혜주의 질서를 회복하고 시장 경제 원칙에 충실한 상호 윈윈의 경제 교류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이 과정에서 양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협력, 미래 혁신의 원천인 1200여개 한미 양국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 활동을 해치는 제도들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 회장 축하 서한 전문>

존경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님,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여 대통령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오늘은 미국민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코로나19로 인류가 전대미문의 대공황 위기를 통과하고 있는 이 시기, 대통령님의 새로운 협력과 포용의 강력하고 모범적인 리더십은 세계 시민들에게 국제사회가 협력의 질서를 재건하고 현재의 위기를 함께 넘으리라는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70여 년간 이어온 한미동맹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일으켜 세운 주춧돌입니다. 전쟁으로 피폐해졌던 한국이 전후 놀라운 경제성장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이룩한 이야기는 전 세계인에게 희망의 증명이자, 동맹의 가치를 알리는 표석이 되었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부통령으로 재임하실 때부터 동맹관계를 귀히 여겨 오신 대통령님께서 취임하심에 따라 우리의 관계는 더욱 굳건해지고, 한미동맹이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것이라 믿습니다.  

아울러, 양국이 자유로운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대통령님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세계경제가 그간 훼손되었던 개방경제와 다자주의, 호혜주의의 질서를 회복하고, 시장경제의 원칙에 충실한 상호 윈윈의 경제교류를 이어 나갈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양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협력, 미래혁신의 원천인 1,200여개 한미 양국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활동을 해치는 제도들을 개선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선 포괄적인 가치의 동맹입니다. 대통령님의 아시아·인도태평양 비전 실현에 한국 경제계는 중추적인 파트너로 활약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세계의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아시아·인도태평양을 건설하기 위해 한국 경제계는 세계 경제 글로벌밸류체인(GVC)의 핵심 주체로서 자유무역을 확대하고 규칙 기반의 상호협력의 틀을 확장하며, 후발국의 경제발전을 돕는 최선의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전경련 역시 지난 30년 이상 미국상공회의소와 함께 한미 간 최고위급 민간 경제협력 채널을 운영해온 한국의 대표 경제단체로서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와 우호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통령님이 이끄는 미합중국 정부의 새 출발에 진심으로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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