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1.19 13:46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가상자산의 실시간 변동성을 나타내는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를 개발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빅스(VIX) 지수처럼 주식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변동성 지표를 본뜬 것이다.

이 지수는 0~100 범위 안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5분 단위로 업데이트된다.

5분마다 이전 24시간 동안의 업비트 내 가상자산 가격·거래량 지표를 수집해 지수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투자자가 시장의 심리 상황을 파악하고 가격을 효율적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을 '탐욕',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은 '공포'로 정의하고 이 지수를 총 5단계로 나눴다.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의 '매우 탐욕적인 단계' ,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고 거래량도 높아지는 '탐욕적인 단계', 가격의 움직임이 중립적이거나 시장의 관심이 적은 '중립적인 단계' ,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거래량도 높아지는 동시에 하락하는 '공포의 단계', 변동성이 크고 높은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의 '매우 공포의 단계'다.

투자자들은 각 단계를 참고해 투자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게 두나무 측의 설명이다.

이 지수가 '탐욕적인 단계'를 가리키면 가격 상승에 따른 단기적인 고점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할 수 있다. 중립적인 단계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우상향하고 있다면 이상적인 투자 시점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일자별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두나무 데이터밸류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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