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1.19 15:41

'대선 불출마' 응답 45.9% 달해…민주당 '제3의 후보' 부상 가능성 1위 정세균 총리

이재명 경기지사·윤석열 검찰총장·이낙연 민주당 대표.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윤석열 검찰총장·이낙연 민주당 대표.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주자들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가상 맞대결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총장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이 대표와 맞붙었을 경우 46.8%의 지지를 얻어 이 대표의 39.0%보다 7.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말 같은 조사에 비해 윤 총장은 4.3%포인트 상승했고, 이 대표는 3.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성별로 보면 남성의 윤 총장 지지가 이 대표 지지보다 15%포인트 이상 우세했다.

이재명 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윤 총장이 45.1%로 이 지사의 42.1%를 오차범위내에서 따돌리고 박빙의 차로 앞섰다. 이 역시 지난 11월 말 조사에 비해 윤 총장은 3.2%포인트 올랐고, 이 지사는 0.5%포인트 소폭 하락한 결과다.

다만 윤 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45.9%로 33.9%를 기록한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12.0%포인트나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2%였다. '윤 총장을 지지하지만, 실제 출마는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예측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윤 총장 지지율은 보수 야당과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0.7%, 국민의힘 27.6%, 국민의당 7.6%, 열린민주당 7.4% 정의당 6.2% 순이다. 무당층의 비율은 18.5%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 결과에 비해 민주당은 4.0%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8%포인트 상승해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민주당 내 '제3의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정세균 국무총리(17.0%), 추미애 법무부 장관(12.1%),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7.4%), 김부겸 전 의원(6.4%), 이광재 의원(2.3%), 이인영 통일부 장관(2.0%)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 주자로 유력한 인물은 윤 총장이 32.0%로 압도적인 1위였다. 이어 홍준표 의원(10.7%), 유승민 전 의원(7.2%), 원희룡 제주도지사(4.5%),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4.4%), 홍정욱 전 의원(2.7%)이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지' 응답이 46.2%인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50.4%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말에 비해 지지도가 2.6%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은 6.5%다. 표본은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