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1.19 15:36

1시간 만에 정확한 결과 나오는 신속PCR검사 전국 ‘최초’ 시행
비대면 영상회의 전면 시행…전국 우수사례 수상으로 타 지역 확산
선제적 검사 인구 대비 전국 지자체 최고 수준

이항진 여주시장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이항진 여주시장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코로나19로 ‘사람 중심 여주’의 잠재력이 드러났다. 

전국 최초로 비대면 읍면동 영상회의와 신속PCR 검사를 도입하고 경기도 최초의 농민수당을 지급해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됐다.

‘읍면동 스마트 영상회의’는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에서 주관한 ‘2020 대한민국 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작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서 1년간 여주시에는 ‘전국 최초, 전국 최고’라는 수식어를 획득한 타이틀이 가득하다.

코로나19가 2월 23일 심각단계로 격상하자 여주시는 2월 25일부터 바로 시정운영전략 영상회의를 실시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당일 보고와 회의가 꼭 필요했지만, 대면으로 감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선택한 영상회의는 비대면 문화 확산에 기여했으며 타 지자체에서도 따라 도입하며 관련 노하우를 문의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19일 기준으로 영상회의는 330일째 이어가고 있다.

영상회의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누구나 볼 수 있어 코로나19로 불안해하는 시민들에게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다.

각 마을의 상황들을 매일 매일 보고 받고 공유하기 때문에 마을방역단, 민간단체방역단을 빠르게 구성하고 여주시 방역단과도 연계하는 등 그야말로 선제적 방역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전국 최초의 견고한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작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167일 동안이나 확진자가 없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했다.

여주시가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속PCR검사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가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속PCR검사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는 작년 12월 23일부터 코로나19 선제대응을 위해 채취에서 진단까지 1시간 내에 끝낼 수 있는 ‘신속PCR 검사방법’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모든 여주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실시해 보름 만에 여주시민 11만1636명 중 18%인 2만966명이 검사를 받아 그중 12명의 양성 확진자를 찾아냈다.

여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9540건, 임시선별진료소(가남읍) 2217건을 합하면 3만 건을 넘어 인구 대비 여주시 검사 건수가 전국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이다.

여주시에서는 19일 국회에서 ‘미래와의 대화: 코로나19 클린국가로 가는길’에서 신속PCR을 방역과 경제활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정확성과 신속성 모두를 겸비한 신속PCR에 대해 시민들도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신속 PCR검사를 받은 시민 2만여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1%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상당수가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대규모 시설에도 선제적 검사를 실시해 여주교도소, KCC 여주공장,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대순진리회 종단 등에 이동검사소를 설치해 종사자와 재소자 등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신속PCR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각 시설들에서는 신속PCR검사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검사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까지 전달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 일 년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모든 공무원들이 일심단결해 발 빠르게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하게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 여러분이 정말 잘 견뎌 내셨고 시장으로서 더욱 노력하여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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