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19 17:23

종로학원하늘교육, 성균관대 78.6%로 수위…한양·고려·연세·서울대 순

구직자들이 취업관련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구직자들이 취업관련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지난 2019년 3000명 이상의 졸업자가 나온 대학 중에서는 성균관대의 졸업자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었던 교육대의 취업률은 전년보다 눈에 띄게 떨어졌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9일 발표한 '2019년 대학 졸업자 취업률 상세 분석' 결과를 보면 졸업자가 3000명을 넘는 32개 대학 중 성균관대의 취업률이 78.6%(2018년 77%)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는 한양대 73.8%(2018년 73.4%), 고려대 73.3%(70.3%), 연세대 72.5%(70.1%), 서울대 70.9%(70.1%)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최상위권 대학'으로 분류되는 대학의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업률 상위 5개 대학 모두 전년 대비 취업률이 상승했다.

졸업자 500명 이상의 대학으로 범위를 넓혀보면(156개교) 한국기술교육대가 84.7%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목포해양대(82%), 경동대(81.3%) 순이었다. 

종로학원은 이들 3개 대학의 취업률이 크게 높은 것에 대해 "대학 당국의 산학 연계에 따른 취업 역량 강화 대책과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건·간호계열, 유아교육과 등이 다수이고(경동대), 공학계열 학과(한국기술교육대)나 교통·운송 관련 학과(목포해양대) 등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9년 전국 교대 졸업자 취업률 현황(위쪽)과 2018년 전국 교대 졸업자 취업률 현황. (표제공=종로학원하늘교육)

전국 10대 교대의 2019년 대학졸업자 취업률을 비교하면 대구교대가 76.3%로 가장 높았고, 진주교대(70.3%), 광주교대(69.6%) 등이 뒤를 이었다. 경인교대(55.4%)와 서울교대(48.1%)는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2019년 10개 교대의 평균 취업률은 63.8%로, 2018년의 68.8% 대비 5%p 급락했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18년 이후 초등교원 임용 모집인원이 종전 대비 중폭 감소해 초등교원 임용 경쟁률이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크게 상승했다"며 "특히 예비 교사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경기 지역 임용 경쟁률 및 합격선이 높은 관계로 서울교대, 경인교대 등의 취업률이 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년제 대학 전체(일반대·교대·산업대·각종대학)를 기준으로 보면 2019년 대학졸업자의 취업률은 63.4%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일반대 63.3%, 교대 63.8%, 산업대 71.5%, 각종대학 55.8%다. 

2018년 4년제 대학 전체 취업률인 64.4%와 비교했을 때 1%p 떨어졌으며, 대학별로는 일반대(64.2→63.3%), 교대(68.8→63.8%)는 취업률이 하락하고 산업대(70.1→71.5%), 각종대학(55.8→55.8%)는 상승·유지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대학 졸업자 취업률 추이를 비교하면, 2015년 64.9%에서 2017년 62.8%로 소폭 감소하다가 2018년 64.4%로 잠깐 반등했으며, 이후 2019년에는 63.4%로 다시 감소 추이로 돌아섰다.

2020년 대학 졸업자 취업 통계 현황은 올해 12월 말 나올 예정이다. 이에 대해 종로학원은 "2020년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으로 전반적인 경기 불황이 찾아와 취업률도 종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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