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20 11:11

오스틴 "중국은 미국이 직면한 위협"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 (사진=The American Academy of Diplomacy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받으면 한국과의 방위비분담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착 국면에 놓여있던 분담금 협상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오스틴 지명자는 이날 인준청문회에 맞춰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 자료에서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인준이 되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의 현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면서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 조기 타결을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스틴 지명자는 타결 시점과 한·미가 분담해야 할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폭 증액 요구 속에 표류해 왔다. 한국의 13% 인상안과 미국의 50% 인상안 요구가 맞붙으면서 협상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CNN은 전문가를 인용, 바이든 행정부 역시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 (사진=미 중부사령부 공식 홈페이지 캡처)<br>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 (사진=미 중부사령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와함께 오스틴 지명자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위협으로 코로나19를 꼽으면서도 중국 및 러시아와의 전략적 경쟁과 이란·북한의 위협도 거론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 직면한 위협"이라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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