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1.20 14:56

친환경차 등록 대수 전년 대비 약 37% 증가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지난해 친환경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약 37% 증가해 8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수소차 등록 건수가 가파르게 상승해 2년 만에 약 10배가량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20일 발표한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이륜자동차 제외)는 2019년 대비 약 69만대(2.9%) 증가한 2430만대이다. 인구 2.1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규등록 자동차 대수도 2019년 180만대에서 2020년 191만대로 약 6.2% 늘었다.

이는 신차출시 효과 및 개소세 인하 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 등록 대수는 2019년보다 약 36.5% 증가한 82만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였으며, 2020년에 유독 상승폭이 컸다.

친환경차 중 수소차의 증가율이 특히 눈에 띈다. 지난 2018년 약 1천대(893대)에 불과했던 수소차는 지난 2020년(1만906대)에 2019년 대비 115% 증가하며 1만대 선을 돌파했다.

이 밖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2019년 대비 각각 50%, 33% 늘었다.

반면 경유승용차는 그 수요가 다목적형 휘발유차 및 하이브리드차 등으로 이동하며 2019년 65만7693대에서 2020년 58만9112대로 줄었다.

전체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2168만대(89.0%), 수입차는 268만대(11.0%)로 수입차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한(’18년 말 9.4%, ‘19년 말 10.2%)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기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 과장은 지난해 자동차 등록 현황에 대해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증대와 정부의 그린뉴딜 시책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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