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1.20 14:40

새해 첫 업무보고서 올해 4대 핵심추진전략 발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새해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새해 국정운영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4대 핵심 추진전략을 화상회의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신속진단키트와 치료제, 백신 등 '코로나19 3종 세트'를 우리 기술로 만든다.

3월중으로 타액만으로도 3분내에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반도체 진단키트를 개발·승인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일 새해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새해 국정운영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4대 핵심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를 우리 기술력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코로나19 3종 세트'를 확보할 계획이다.

반도체 진단키트 상용화와 함께 올 상반기중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마무리한다.

약물재창출로 발굴해 임상 2상이 완료된 치료제 후보약물인 나파모스타트와 카모스타트를 복지부 등과 협업해 의료현장에 신속히 적용키로 했다.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백신은 전임상, 해외 임상 등 맞춤형 지원으로 서둘러 개발하고 보급과 접종 기간을 단축키로 했다.

5일만에 4개 병실과 지원 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15분 만에 추가 병실 설치도 가능한 모듈형 음압병실을 4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상용화를 추진한다.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올 하반기 중으로 설립해 향후 바이러스 위협에 대비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탄소중립과 우주개발, 바이오, 소부장 R&D로 미래 청사진을 마련한다.

3월중으로 탄소중립 R&D 투자방향을 결정하고 '2050 탄소중립 기술혁신 10대 프로젝트 추진전략'을 마련,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촉진법을 제정키로 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를 10월 발사해 세계 7번째로 실용급 중형위성(1.5t급)을 우주로 수송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

3월에 차세대중형위성을 발사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탬을 구축키로 했다.

바이오 분야를 우리나라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R&D에도 역점을 둔다.

소부장과 관련해 현재 공급망 안정을 위한 핵심품목의 연구단을 기존 32개에서 57개로 확대하고 새로운 공급망을 창출할 미래선도품목을 올 상반기중으로 선정한다.

기초연구 예산을 2017년 대비 2배로 확대해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키로 했다.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포용사회 구축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까지 총 58조200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데이터 이용환경을 마련, 9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 공급 및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150종을 확충해 데이터댐을 건설한다.

AI 연산에 최적화된 PIM 반도체와 차세대 AI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보다 촘촘한 5G망을 구축하고, 미래 네트워크인 6G, 양자정보통신 등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망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 1270곳을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대국민 PC 원격보안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박사후연구원이 자유롭고 주도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성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계획 마련키로 했다.

최기영 장관은 "코로나 조기 극복,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과학기술 혁신과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들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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