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20 16:29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치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치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시중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새롭게 개편‧신설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차질없는 이행을 독려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의 집행상황 점검을 위해 농협은행 동대문지점, 우리은행 남대문지점, 기업은행 공덕동 지점을 방문했다.

지난 18일부터 모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폭넓게 지원하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금리가 인하됐다. 은행권은 최고금리를 종전 4.99%에서 3.99%로 1%포인트 인하했고 특히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은행은 1%포인트 추가 인하해 2%대 금리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에 최대 1000만원을 추가로 대출해주고 있다.

은 위원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금리를 최대한 인하해 운영하기로 한 은행권과 일선 창구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원 과정에서 은행과 영업점 직원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빠른 조치와 제도 개선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가 조건부 완화됐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 만큼 방역지침을 적극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상, 지난해 개업한 소상공인과 지자체 영업제한 조치 소상공인 중 일부는 아직 버팀목자금 수령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계속 안내하고 차질없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지속해서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은행의 혁신금융업무 등에 대한 면책특례 모범규준’이 마련된 만큼 자금의 신속한 공급이 중요한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지원에 임해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한편, 강귀순 우리은행 남대문지점장은 “은행 사이트와 모바일뱅킹을 통한 비대면 접수를 사전 홍보하고 방역 지침을 적극적으로 준수한 결과 지난 4월과 같은 창구 혼잡은 발생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9개 은행에서 비대면 창구를 운영중이기는 하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노령‧취약계층은 여전히 영업점 방문을 주로 이용한다”며 “일선 창구에서는 보다 쉽게 대출 프로그램의 금리‧만기 설명 및 버팀목자금 발금 확인서와 같은 필요 서류에 대한 안내를 충실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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