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1.21 09:30

조지아주 존 오소프·라파엘 워녹 상원의원, 캘리포니아주 알렉스 파디야 상원의원 취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CNN뉴스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CNN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이 20일(현지시간) 상원 다수석 지위를 회복하면서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하게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있던 이날 민주당에서는 2명의 상원 의원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2015년 이래 6년 만에 상원 다수 정당의 위치를 되찾게 됐다.

당연직 상원 의장인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민주당 소속 3명의 상원 의원의 취임선서 행사를 주재했다. 

이날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상원의원은 존 오소프 및 라파엘 워녹 의원이고, 나머지 1명은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알렉스 파디야 의원이다.

파디야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의 취임으로 생긴 공석을 메운 인물이다. 직전 상원의원이던 해리스 부통령이 후임자의 취임 선서 행사를 주재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2석을 추가함으로써 총 100석의 상원의석은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이 50석이고 공화당도 50석으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 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할 수 있게 돼 실질적으로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셈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11·3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 의원 선거에서 435석 중 221석을 차지해 과반을 유지했다. 공화당 의석은 211석, 공석은 3석이다.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등극과 상·하 양원 지배 정당이 된 것은 이날 취임식을 하고 강력하게 국정을 운영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취임 초반 코로나19관련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개혁 입법을 추진할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내각 후보자들의 인준 권한도 갖고 있어 향후 청문회에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일 기준으로 단 한 명의 후보도 청문회 절차가 끝나지 않은 불완전한 상태에서 출범했다.

민주당은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까지 포함해 1석을 앞선 상태여서 향후 각종 법안과 현안을 둘러싼 의회 내 치열한 힘겨루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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