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21 11:10
(사진=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SNS)
(사진=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정계 복귀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20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을 떠나 플로리다로 가기 위해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활주로에서 청중들을 상대로 연설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새 정부의 행운과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덕담을 던졌다. 이어 그는 정계 복귀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항상 여러분을 위해 싸우겠다"면서 "나는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아올 것이다. 우리는 곧 보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감세, 3명의 대법관 임명, 우주군 창설 등을 자신의 업적이라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중간에 울먹거리며 10여 초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 참모들이 연설문을 준비했지만 이날 아침 이를 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폐기했다. 참모들이 만든 연설문에는 평화적인 정권 이양에 대한 품위 있는 말들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가 많은 플로리다에서 살며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거나 가족들의 정계 진출을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당 창당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신당 명칭은 ‘패트리엇 파티(애국당)’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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