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1.22 04:11
남진 (사진제공=MBN 예스터데이)
남진 (사진제공=MBN 예스터데이)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영원한 오빠' 남진이 월남전에서 죽을 고비를 넘겼던 해병대 시절을 생생하게 털어놔 ‘상남자 매력’을 과시한다.

남진은 22일 방송되는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 11회 주인공으로 등장, ‘국보급 가수’로서의 인생 이야기와 전 국민을 웃고 울린 인생곡을 들려주는 초특급 언택트 ‘방구석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남진은 1968년 가수로 인기 절정이던 시절, 해병대 204기로 전격 입대해 군 생활을 했던 시절을 떠올린다. MC 안재욱이 “그냥 해병대에 입대한 게 아니라 월남전까지 참전하셨던 것 아니냐?”라고 묻자, 남진이 “영화 ‘국제시장’에서 유노윤호가 연기한 역할이 바로 나”라며 운을 뗀다.

영화 ‘국제시장’에 등장하는 ‘남진’ 역의 유노윤호 캐릭터는 월남전에 참전했던 남진의 실제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남진은 “50여 년이 지난 이야기인데, 그때 내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표현해서, ‘국제시장’ 감독을 따로 알아봤다. 그 감독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고 신기해서 물어봤다”며 웃는다.

이어 그는 영화에서도 등장한, 죽음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던 기적 같은 포탄 사건을 언급한다. 남진은 “중대 도착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던 때였다. 매복을 나가려고 준비하던 중, 큰 휘파람 같은 소리가 나면서 1M 쯤 앞에 2톤급 포탄이 떨어졌다”고 밝힌다. 이때, “해병!”이라는 각 잡힌 인사와 함께 남진의 해병대 전우 정종율 씨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해병대 전역 후 51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의 ‘월남전 포탄 사고‘ 전말은 ’예스터데이‘ 11회에서 공개된다.

이외에도 남진이 데뷔 전부터 자주 불렀던 인기 팝송과 데뷔 초 선보였던 곡들이 쟈니 리, 주현미, 설운도, 진성 등 초특급 가수들의 목소리로 재해석돼 명불허전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남진이 출연하는 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 11회는 22일(금) 밤 9시 5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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