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1.21 10:41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제공=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제공=대한상의)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0일 별세한 고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의 추도사를 21일 발표했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1988년부터 2000년까지 12년간 대한상의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까지 고인보다 오랜 기간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사람은 없다. 

대한상의는 "우리나라 상공업과 기업을 위해 헌신한 고 김상하 회장의 영면에 깊은 애도와 슬픔을 표한다"며 "고인은 취임한 해 열린 올림픽을 기점으로 우리 기업의 외연을 해외시장으로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 삼아 정부 기업 지원 사업이 지역 특색에 맞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왔다"며 "이와 함께 전국 상공인들의 경영 환경 개선 요구를 정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해 우리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고인은 천연자원 없이 국가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방법은 오로지 기술 역량뿐이란 신념으로 대한상의 직업훈련원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교육 내용도 다양하게 추진했다"며 "경영인으로서는 전후 국민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선대의 경영 이념을 계승‧발전시켜 삼양사의 포트폴리오를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등으로 다각화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마지막으로 대한상의는 "온유와 화합의 리더십으로 대한상의를 국가 경제 발전의 민간 파트너 역할로 이끌고, 혜안과 뚝심 경영으로 국내 식품‧화학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고인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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