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21 12:11
데이비드 조 미국 대통령 경호 책임자가 2019년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 공무원을 위한 금메달'을 수상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미국 국토안보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의 경호 책임자가 한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조(David Cho)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새 경호 책임자는 데이비드 조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이다. 데이비드 조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통령 경호팀의 ‘넘버 2’까지 오른 인물이다. 최근까지도 트럼프 백악관에서 경호 계획을 감독했다.

데이비드 조는 과거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2008~2016년)으로 있을 때도 경호한 경험이 있는 '익숙한 얼굴'이라고 WP는 설명했다

데이비드 조가 무슨 이유로 새 경호 책임자가 된 것은 불분명하다.

SS는 지난해 말 일부 요원을 교체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경호요원 일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유착돼 있다는 바이든 측의 우려에 따른 조치였다. 이에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낼 때부터 친숙한 요원들이 새로 경호팀에 들어왔다.

데이비드 조도 이런 이유로 투입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WP는 전했다.

데이비드 조는 완벽주의 성향의 관리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시사지 애틀랜틱는 그가 SS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우수 요원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19년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 공무원을 위한 금메달(Gold Medal for Exceptional Service)’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미 정상회담 당시 모든 세부 경호 사항을 꼼꼼히 점검하고 계획을 세운 공로로 이 메달을 받았다고 한다.

그 말고도 백안관에는 또 다른 한국계 인사인 지나 리가 영부인 일정 담당 국장으로 합류했다.  지나 리는 취임준비위원회에서부터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지원 업무를 맡았다. 대선 캠프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일정 담당 국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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