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1.21 12:26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제너럴모터스(지엠)는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 '크루즈(Cruise)'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장기적 차원의 전략 관계를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엔지니어링·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제조 노하우 등을 상호 공유하고, 모든 이들이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이며 접근성을 갖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먼저 크루즈는 자율주행차용 클라우드 컴퓨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활용해 독자적인 자율주행차 솔루션의 대규모 상용화를 이끌 계획이다.

크루즈의 클라우드 기반을 제공할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주도형 제품 혁신을 강화하고, 애저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크루즈가 보유한 산업 전문지식을 활용할 방침이다.

지엠은 마이크로소프트, 혼다 및 기타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크루즈에 약 20억달러(약 2조1980억원) 이상의 신규 주식 투자를 단행한다. 지엠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크루즈의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약 32조9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를 통해 각종 콜라보레이션, 스토리지, 인공지능(AI), 자동화 학습 기능 등 다양한 디지털화 사업을 가속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디지털 공급망 전반에 걸쳐 운영의 능률과 생산성을 향상하고, 고객들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디지털 기술의 진보는 비단 사람과 사물의 이동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과 삶 등 모든 측면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크루즈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애저를 바탕으로 지엠이 자율주행차 부문의 주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바라 지엠 회장 겸 CEO는 "지엠이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 체증 제로(Zero Congestion) 실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루즈의 순수 전기차를 기반으로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가속화 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창출해 지엠이 지속적인 모멘텀을 이어가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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