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1.21 11:47

마곡 MICE 복합단지 내 900여 세대로 공급되는 실버주택에 최초 적용 예정

실버주택 단위평면 '원룸원배스' (자료제공=롯데건설)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롯데건설은 초고령 사회 진입을 대비해 3가지 콘셉트의 실버주택 단위평면을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롯데건설은 "은퇴 이후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하며 노년기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인 액티브 시니어 계층이 빠르게 증가하며 전원생활보다 도심지 내 다양한 문화와 서비스공간이 결합한 형태의 실버주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향후 실버주택상품의 보편화와 활성화의 초석을 다지고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목표를 두고 건원종합건축사사무소와 이번 상품개발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실버주택 단위평면은 총 3가지다.

우선 '원룸원배스'다. 이 평면모델은 고령층을 위해 침실과 욕실과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특히 독립성이 강한 요즘의 고령층의 특성을 고려해 욕실을 포함한 각각의 개인 공간이 계획됐고, 세대 구성원의 변화와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가족이나 친구가 함께 생활하는 쉐어 하우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실버주택 단위평면 '소셜리빙룸' (자료제공=롯데건설)

두 번째는 '소셜리빙룸'이다. 이 평면 모델은 외부의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하거나 각종 모임을 위한 세대 내 '세미퍼블릭' 공간을 계획했다. 거실과 다이닝의 기능을 결합한 오픈된 거실을 별도의 도어 설치로 내부 다른 공간과 분리해 계획했다.

세 번째는 '비스포크발코니'다. 이 평면 모델은 세대 내 '프라이빗 파크'를 계획했다. 미세먼지나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고령층이 집안에서도 가드닝, 반려 동물 케어,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외부여가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실버주택 단위평면  '비스포크발코니' (자료제공=롯데건설)

실버주택 단위평면은 국내 고령 친화환경과 주거복지, 미래주택 분야 연구를 선도해온 이연숙 연세대 명예 특임교수의 자문을 받아 연구개발 됐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실버주택 단위평면은 기존의 일반 공동주택 평면과 달리, 모든 공간 요소가 고령 거주자들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건강을 도모하도록 배려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이번에 개발된 실버주택 단위평면은 마곡 MICE 복합단지(2021년 공급 예정)내 약 900여 세대로 공급되는 실버주택에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실버주택 단위평면 상품개발을 확장해 공용공간개발과 함께 토털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고령층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심하고 장기적인 상품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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