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21 13:42

내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인력 3683명 양성…의료제품 R&D사업은 통합"

홍남기 부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미래차 자율주행 레벨 4단계 상용화 지원을 위해 라이다 등 센서, 통신기술 등 핵심기술 개발에 1조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어 ‘미래차, 반도체, 바이오 분야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3단계 자율주행기술 적용 승용차 출시와 더불어 4단계 자율주행 개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어 “4단계 이상의 성능시험을 위한 가혹환경 재현시설 및 지역테스트베드를 연내 구축 완료하고 자율차 센서의 감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올해 1200㎞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C-ITS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간 통신을 통해 교통위험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하고 사전대응토록 하는 통신 인프라이다. 정부는 올해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국도 중심으로 구축하고 2025년까지 총 3만㎞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데이터댐 데이터 보완을 지속하고 AI학습용 데이터와 원천데이터를 AI 허브를 통해 제공하겠다”며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6개소에서 순환셔틀, 로봇택시, 공항픽업 등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교통약자 이동지원, 자율주행 공유차 등 7대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를 개발해 올해 실증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스템반도체 핵심인력 양성 지원, 공중보건 위기대응 제품 중심의 신의료제품 개발 촉진방안 등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산업 인력부족이 2019년 기준으로 연간 1500명 수준”이라며 “내년까지 총 3683명(올해 1685명, 내년 1953명)의 시스템반도체 인력을 공급하는 등 핵심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인력 1만7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공중보건 위기대응 제품 중심의 신 의료제품 개발 촉진방안’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대응과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의료제품의 개발·승인·생산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우선 부처간 R&D의 분절적 수행을 통합하고 기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의료제품분야 R&D사업을 통합(3조 9700억원, 2021년 2482억원)추진한다. 기획단계 부터 규제기준 적합성, 제품화 가능성 진단평가체계를 구축해 신약개발 성공률 및 개발속도를 제고한다.

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에 대해서는 개발단계부터 심사에 착수하고 허가심사는 180일에서 40일내, 출하 승인은 90일에서 20일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며 특히 조건부 허가, 특례제조 등 신개념 심사허가요건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올해 중 제약분야 스마트공장 32개를 신규로 구축하고 임상시험 분석, 품질검사·시험, 백신제품화 종합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백신분야 품질관리 전담기관 설립(7월 착공) 등을 통해 국내 제약 바이오 생산기반을 개선·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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