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1.21 16:45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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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1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상신브레이크, 대유에이텍, 쎄트렉아이, 와이엠티, 구영테크, 한국비엔씨, 제주반도체, 한국바이오젠 등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항공기, 우주선 및 보조장치 제조업을 영위하는 쎄트렉아이는 전장보다 1만5600원(30.00%) 급등한 6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3일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의 지분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쎄트렉아이 발행 주식의 20% 수준을 신주 인수(약 590억원)하고 전환사채(500억원) 취득을 통해 최종적으로 약 30%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앞으로 양사의 역량을 집중하면 국내외 우주산업의 위성분야에서 많은 사업확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국비엔씨는 전장 대비 1730원(29.93%) 상승한 751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회사는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안트로퀴노놀'의 임상 2상에 대한 외부독립데이터심의위원회(DMC) 심사 결과 임상을 지속해도 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한국비엔씨는 미국 식품의약품(FDA)으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으며 이번 1차 DMC 심사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폐렴으로 입원한 경증 및 중증 환자에 대해 긍적적인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엠티는 전날보다 5850원(30.00%) 오른 2만535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가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T사)의 전기차 모듈 기판용 소재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 매체는 와이엠티가 T사의 능동형 헤드램프를 제조하는 국내 PCB 제조업체에 ENEPIG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NEPIG는 PCB 가공에 필요한 화학소재로 PCB 기판에 전류가 흐르도록 금을 입히는 역할을 한다. 국내 PCB 가공 화학소재가 미국 T사의 승인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반도체는 전날 대비 1300원(29.89%) 뛴 5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보관 용기에 제주 반도체 제품이 사용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제주반도체 측은 256Mb 메모리 용량의 D램(LPDDR1)이 코로나19 관련 화이자 백신 보관용기에 들어가는 콘트롤센서에 적용된다고 전했다. 콘트롤센서를 공급하는 업체는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IoT(사물인터넷) 업체 T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반도체는 T사에 메모리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다. 

구영테크는 전장 대비 715원(29.98%) 상승한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애플카 관련 사업이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을 거점으로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영테크는 현대기아차의 조지아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 1차 협력사인 구영테크는 자동차 바디·샤시 부품, 엔진·트랜스미션용 브라켓류 등 부품을 제조한다.

다만 기아차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관련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대유에이텍은 전날보다 288원(29.78%) 오른 1255원에 장을 끝냈다. 회사는 자동차 시트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브레이크 부품을 납품하는 상신브레이크도 전날 대비 1110원(29.88%) 뛴 482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바이오젠는 전장보다 2510원(29.74%) 급등한 1만950원에 장을 끝냈지만 주가 급등 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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