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22 09:53

의료 빅데이터 기반으로 질병 조기발견·정밀검사 지원하는 AI 기반 의료용 소프트웨어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3차 안전망강화 분과 자문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3차 안전망강화 분과 자문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4년간 총 280억원을 투입해 폐암·간질환·피부질환 등의 조기발견과 정밀검사를 지원하는 AI 기반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닥터앤서 2.0’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닥터앤서는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의 조기발견과 정밀검사를 지원해주는 AI 기반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김 차관은 “정부는 지난 3년간 364억원을 투자해 국내 의료기관(26개) 및 ICT 기업(22개) 등과 함께 대장암 등 8대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닥터앤서 1.0’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대장 용종 판독 정확도가 92%(기존 74~81%)로 높아졌고 소아희귀병 질환의 원인 유전자를 찾아내는 과정도 기존 5년에서 15분으로 단축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의 하나로 ‘닥터앤서 2.0’ 사업을 선정했다”며 “올해 상반기 공모과정을 거쳐 4년간 총 280억원을 지원해 폐암·간질환·피부질환 등 12개 질환으로 AI 정밀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료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도 절감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자리 관련 주요현황 및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그 때까지 기존 일자리가 무너지지 않게 지켜내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새로 생길 일자리 기회와 기존 일자리가 공존해 위기의 고착화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고용안전망을 구축하고 디지털·그린 뉴딜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충격으로 일자리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 12월 취업자는 62만8000명 감소했고 청년·여성·영세 자영업자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민간의 신규채용 연기·축소 등 고용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공 일자리가 공백을 메우고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직접일자리 사업은 비대면·재택근무 전환 등을 적극 활용해 1분기에 집중적으로 채용 및 활동을 개시하겠다”며 “코로나로 인한 사업지연이 없도록 관계부처가 집행 현황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언급했다.

또 “직접일자리 등 중앙정부 사업뿐만 아니라 지자체 일자리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하나의 일자리라도 새로이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에서도 전년 대비 1000명 증가한 2만6000명 이상을 신규채용하고 상반기에 45% 이상 채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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