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1.23 03:11
설인아 (사진=tvN 철인왕후 캡처)
설인아 (사진=tvN 철인왕후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설인아가 남다른 존재감으로 ‘철인왕후’의 후반부를 이끌고 있다. 

설인아는 현재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연출 윤성식/ 극본 박계옥,최아일/ 제작 STUDIO PLEX, 크레이브웍스)에서 철종(김정현 분)의 첫사랑이자 김소용(신혜선 분)과 대립 관계인 조화진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 가출 스캔들이다. 12회까지 방송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조화진의 흑화와 함께 스토리가 반환점을 돌아 한층 흥미를 더하고 있다. 

설인아는 ‘철인왕후’ 극 초반 철종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간직한 여인 조화진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기품 넘치면서도 인자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철종을 향한 변치 않는 연모의 마음이 애틋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극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조화진은 철종과 김소용 사이를 질투하며 흔들렸고 결국 흑화한 채 이전에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순진했던 눈망울은 날카로워졌고 온화했던 말투는 차가워졌다.

조화진의 이러한 변화는 설인아의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더 극명하게 표현됐다. 점잖던 여인이 위태로워지고 흑화 되기까지 설인아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드라마틱한 캐릭터 변화에 설득력을 더했다. 조화진 캐릭터를 통해 매회 다채로운 매력을 증명하고 있는 설인아는 ‘철인왕후’의 또 다른 시청률 주역이자 믿고 보는 배우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방송에서 조화진은 철종과 김소용이 가까워지자 우물 안 장부를 조대비(조연희 분)에게 건네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김소용에게 활을 겨눌 정도로 적개심을 드러내며 대립각을 세웠다. 철종과의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흑화의 끝은 어떻게 될지 설인아표 조화진의 스토리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tvN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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