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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22 11:21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공지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을 영구 정지할지의 여부는 독립적 감독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은 의사당 폭력 선동을 이유로 무기한 정지된 상태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업무를 담당하는 닉 클레는 "페이스북에서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하는 결정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감독위원회의 검토를 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트럼프가 소셜 네트워크를 계속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위험이 너무 크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 감독위원회는 페이스북이 2016년 미 대선 때 러시아의 개입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자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설치한 기구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등 인권 관련 외부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가 한번 결정을 내리면 번복이 불가능해 ’소셜미디어 업계의 대법원’으로 불린다.
감독위원회는 앞으로 최대 90일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영구 정지 문제를 심사하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기간에 계정 정지 결정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담은 진술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일반인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앞서 트위터는 페이스북에 앞서 트럼프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