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1.22 16:28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사진=암참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사진=암참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장은 최근 강화된 한국의 기업 규제 수위가 미국보다 훨씬 높아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22일 암참이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한국의 모든 기업은 CEO 리스크로 인해 고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기업이 부담을 호소하는 법안들이 다수 통과된 최근의 규제환경을 언급하며 "한국의 임원이 미국의 임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법적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이라며 "임원 책임 리스크는 사업계획, 투자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규제 수위가 기업 CEO 사이의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현했다. 김 회장은 "때로는 한국지사 CEO가 미국 본사와 갈등을 겪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직원들이) CEO직을 수락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이 같은 한국의 규제 환경 변화를 이해하고 대비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한국의 규제 변화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CEO 리스크 온라인 세미나는 법무법인 화우 소속 변호사 6명이 발언자로 참석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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