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1.22 18:15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미국, 홍콩 등 3개국에 상장한 ‘미래에셋 글로벌 BBIG ETF 시리즈’의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순자산이 9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BBIG(BATTERY, BIO, INTERNET, GAME) ETF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산업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BBIG 산업은 국내의 경우 차별화된 성장 모멘텀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의 수혜가 기대되는 분야다. 전세계적으로도 클라우드, 전기차, 이커머스 등 BBIG 관련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일 종가 기준으로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LIT ETF(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로 3조원에 육박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채굴 및 정제, 베터리 생산 등 리튬 싸이클에 투자해 2020년 수익률이 126%에 달한다.

이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CLOU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가 1조7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수익률은 77%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클라우드 컴퓨팅 ETF인 First Trust SKYY ETF의 58% 보다 높다.

국내 상장 TIGER ETF 중에는 민간 뉴딜펀드로 작년 10월 상장한 ‘TIGER KRX BBIG K-뉴딜 ETF’가 설정 이후 24.3%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BBIG는 국내에 국한된 테마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연결된 장기적인 트렌드”라며 “글로벌 BBIG ETF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수혜가 기대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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