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1.24 15:48

인천계양·부천대장 교통대책 확정…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모두 확정

3기 신도시 인천계양·부천대장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는 지구계획 수립·토지보상 병행 등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토지 보상 착수 기간을 기존 대비 평균 10개월 이상 단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구지정부터 보상착수까지 2기 신도시는 성남판교 24개월, 위례 30개월 등 평균 27개월 소요됐지만 3기 신도시는 하남교산 14개월, 인천계양 14개월 등 평균 17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은 보상공고(’20.8.)를 거쳐 보상절차가 진행 중이며, 고양창릉·부천대장은 상반기에 보상공고 할 계획이다. 

또한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은 지난해 10월 지구계획안을 마련해 관계기관 협의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 순차 확정할 예정이며, 고양창릉·부천대장은 도시·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지구계획안을 마련하고 있어 올해 말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3기 신도시에  본 청약보다 1~2년 먼저 공급하는 사전청약제를 시행하여 주택공급시기를 기존 신도시 대비 평균 57개월(4년 9개월) 단축하여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7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사전청약이 시행되며, 9~10월에는 남양주왕숙2 등, 11~12월에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연말까지 3만호를 조기 공급하고, 나머지 3만2000호는 내년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계양(1만7000호)과 부천대장(2만호)의 교통대책이 확정되면서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모두 확정됐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는 입주 시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지 발표부터 교통대책안을 마련했으며, 사업별 검증, 관계기관 협의 등을 신속히 추진해 기존 대비 평균 16개월 이상 빨리 교통대책을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서울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 투자를 확대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사업계획을 함께 수립해 기간을 단축했다.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이후엔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와 병행하여 인허가 절차 등을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교통대책이 확정된 인천계양, 부천대장은 서로 인접한 지구임을 감안하여 신도시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두 지구를 통합하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됐다. 대중교통 부분은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 등 신교통수단을 설치하여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으로의 원활한 연계가 가능한 교통망을 구축한다.

또 도로교통 부분은 국도39호선(벌말로) 확장, 경명대로 신설, 오정로 확장 등을 통해 도로용량을 확보하고 도로 간 연계성을 개선하여 광역교통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인천계양, 부천대장 교통대책이 확정됨에 따라 대중교통 32건, 도로교통 49건 등 총 81건의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수립이 모두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3기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의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신도시뿐만 아니라 기존 도로 혼잡도 개선 등 주변 지역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중 철도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시행방식 등 세부사항을 정하고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착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선 발주하여 진행 중인 도로사업 외 나머지 사업도 관련 용역을 발주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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