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1.25 11:00

올해 1월 구도일 애니메이션 시즌2 공개

구도일 애니메이션 스틸컷. (사진출처=에쓰오일)
구도일 애니메이션 스틸컷. (사진출처=에쓰오일)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에쓰오일이 자사 캐릭터 구도일을 내세워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2년 에쓰오일은 TV광고를 통해 캐릭터 구도일(GooDoil)을 처음 선보였다. 노란색 기름방울 모양의 귀엽고 앙증맞은 외모, 긍정적인 사고와 따뜻한 에너지에 기반한 톡톡 튀는 매력으로 구도일은 단숨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구도일은 다양한 매체와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에서 등장하며 꾸준히 친숙도와 인지도를 높여 대표적인 기업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에쓰오일은 마케팅 활동 전반에 캐릭터 구도일을 내세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고,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고객과 소통하는 채널로 키웠다. 에쓰오일은 유행에 민감하고 지속성이 짧을 수도 있는 캐릭터의 한계를 인식하고, 구도일을 활용한 여러 가지 파생 상품 및 콘텐츠를 만드는 '원 소스 멀티유즈' 마케팅에 집중해왔다.

먼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지친 상황에서 에쓰오일은 구도일을 활용한 소비자 응원 소셜 캠페인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담은 영상과 카툰을 SNS 중심으로 노출하고 메시지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인기캐릭터 '뿌까'와의 콜라보 진행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발했다.

뿌까 x 구도일 콜라보 코로나 19 예방수칙. (사진제공=에쓰오일)
뿌까 x 구도일 콜라보 코로나 19 예방수칙. (사진제공=에쓰오일)

또 구도일 인형·목 베개·담요·블루투스 스피커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상품 관련 굿즈를 꾸준히 출시하고, 타브랜드와의 콜라보 마케팅를 진행해 캐릭터의 성장을 도모해왔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5년 구도일 패밀리를 소개하며 캐릭터 세계관을 확대하고, 2016년에는 구도일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캐릭터의 본질적 매력을 부각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TV광고가 커버하기 어려운 브랜드 마케팅 영역을 보완하는 한편 잠재고객인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브랜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했다. TV 광고가 30초 내외의 짧은 시간에 상업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애니메이션은 5분 내외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와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대중적 호감을 제고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 마스코트를 보다 대중적인 캐릭터로 진화시키기 위한 에쓰오일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구도일 패밀리 애니메이션 시즌 1 '몬스터카의 비밀'은 총 10편으로 이루어진 서사 구조로, 구도일이 구대디(아빠), 구미소(동생)등 가족과 함께 공해를 일으키는 몬스터카로 환경을 파괴하는 악당 야누스 박사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에쓰오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공개된 이후 입소문을 타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총 350만회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 공개한 구도일 패밀리 애니메이션 시즌2는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유머, 액션, 판타지 코드가 가미된 옴니버스 시트콤 형식으로 제작됐다. 구도일 패밀리의 좌충우돌 모험기를 그린 시즌 2는 총 9편으로 구성됐다.  CJENM 유튜브, 투니버스, 에쓰오일 SNS 채널 등에서 매주 한 편씩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온라인 중심의 미디어 환경이 발달하면서 동영상 플랫폼이 확대됨에 따라 신규 콘텐츠에 수요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애니메이션에 대한 시장 규모 또한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에쓰오일은 장기 프로젝트로 구도일 애니메이션을 핵심 콘텐츠로 발전시켜 브랜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캐릭터 라이선싱 등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라이선싱 업체 및 글로벌 캐릭터 에이전시와 등 업계 전문가들과 접촉하며 프리세일(Pre-sale)을 진행하고,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구도일 애니메이션의 성공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며 "세대를 아우르는 친근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구도일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러브마크' 캐릭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