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1.25 11:34
르노 조에(Renault ZOE).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 조에(Renault ZOE).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르노 조에(Renault ZOE)가 지난 2020년에 10만657대의 판매 대수를 기록하며 유럽 전기차(E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올랐다. 

2020년도 유럽 전체 EV 시장 규모는 75만5941대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대수 10만대 벽을 넘긴 르노 조에의 지난해 유럽 EV 시장 점유율은 13.3%이었다. 

테슬라 모델3가 8만6599대(전년 대비 6% 감소)로 조에의 뒤를 이었으며, 폭스바겐 ID.3가 5만3138대로 3위를 차지했다.

르노 조에는 2012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27만9331대의 누적 판매대수를 기록했으며, 그중 프랑스에서 12만7186대, 독일에서 5만7840대를 판매했다.

현재 판매 중인 르노 조에 모델은 3세대로, 외관상 후드의 윤곽선이 전면 중앙에 위치한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까지 부드럽게 연결되면서 르노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C자형(C-shape) 주간 주행등과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100kW급 최신 R245모터를 장착해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25㎏.m(245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까지 3.6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WLTP 기준 395㎞)이다. 50kW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를 주행할 수 있다.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무게를 배분해 라이드 및 핸들링 성능을 높였다.

전자식 변속기인 'E-시프터(E-shifter)'의 원 터치 컨트롤과 B-모드를 통해 막히는 도로나 장거리 주행에서 브레이크 페달의 사용 빈도를 줄일 수 있는 '원 페달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감속 시에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해 주행 중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및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로 구성된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플레이리스트 재생 및 전화 통화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통신형 T맵을 지원해 실시간 교통 정보, 날씨, 가까운 충전소 위치 및 이용 가능한 충전기 정보를 비롯해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국내에서는 460개 A/S, 125개 EV 특화 A/S 거점을 통해 정비 편의성을 보장하며, 일 평균 40㎞ 주행 시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유지비용 절감 및 낮은 구입비용을 자랑한다.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반영한 2021년 1월 기준 르노 조에 국내 판매가격은 ZEN 3995만원, INTENS ECO 4245만원, INTENS 4395만원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현재 시판 중인 EV 중 유일한 3세대 모델로, 많은 고객들의 실용주의를 완성해왔다"며 "2021년에는 국내 EV 시장에서도 실용주의를 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 브랜드는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조에를 비롯해 캉구 Z.E.와 트윙고 일렉트릭(Electric) 등 EV 라인업을 총 11만5888대 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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