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1.25 14:36

민주당,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2월 국회에서 처리…"법안 통과 협조해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본심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10여 년간 부산·울산·경남을 기만한 국민의힘이 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여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선거 표심 때문에 아직도 밀양, 김해, 가덕도 사이에서 결정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우왕좌왕하는 동안 그 혼란과 피해는 온전히 부·울·경 주민의 몫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려고 한다"며 "국민의힘도 당내 입장을 분명히 정리하고, 법안 통과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문제에 '새로운 전략'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새 대북전략은 교착된 북미 대화의 돌파구를 찾는 바이든식 접근법이 될 것"이라며 "한일 등 다른 동맹국과 긴밀한 협의 속에 현재 북한 상태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토로 시작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북미 대화의 교훈은 북미, 남북대화의 선순환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클린턴 행정부의 '전략적 관여' 정책도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대화가 선행됨으로 가능했던 반면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실패는 남북대화 단절이 근저에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 역할을 존중하면서 남북대화를 지원하고 협력하길 바란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한반도 평화와 완벽한 비핵화, 동북아 평화 구축이라는 현명한 대북 접근법을 찾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