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1.25 17:49

한무경 의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 주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자질 의심"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가운데)과 한정애 의원(왼쪽) 및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특위' 오기형 간사는 19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 권칠승 의원실)
권칠승(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권칠승 의원실)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강조했던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정작 본인은 전통시장을 찾아 결제한 내역이 없었다는 것이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소관하는 부서다.  

25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무위원후보자(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인사청문요청안 자료 중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내역을 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전통시장 사용분은 전무했다. 가족의 사용액을 합쳐도 5년간 22만8000원에 불과했다.

한 의원실은 "권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을 언급하며 어려운 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지만 정작 전통시장을 홀대해 진정성에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권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을 주관하는 주무부처의 장관으로서 과연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지금 그 누구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의 방향성과 진정성을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권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첫 출근길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에서 장사하는 분들의 어려운 점을 많이 담아 애로를 타파할 방안을 차분하고 공손하게 찾아 청문회를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 의원인 권 후보자는 기업·노동조합·지방의회 등 경력을 갖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당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 전통시장 관련 법을 8건(공동발의 포함)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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