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1.26 09:51
(사진제공=KT)
소양에너지페이 앱 메인 화면. (사진제공=KT)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KT는 자사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인 '착한페이'를 통해 강원도 춘천시의 '소양에너지페이'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최초 에너지 전자화폐인 소양에너지페이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과 에너지 이용체계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지급형 지역화폐이다. 오는 29일부터 지급되는 소양에너지페이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시민에 제공되며, 최초 지급대상은 총 3612가구로 약 2억원 규모다.

소양에너지페이는 재래시장 및 지역 식당, 미용실, 병원 등 사전 등록된 가맹점에서 소양에너지페이 앱을 실행해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용할 수 있다. 결제금액과 사용화폐를 입력하고 본인인증을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기존 자자체에서 발행하는 정책참여 인센티브는 현금, 종이 상품권, 선불카드 형태가 다수였다. 하지만 발행과 관리가 쉽지 않은데다 현금이기에 다른 지역에서의 사용을 제한하기 어려웠다. 

반면 소양에너지페이는 KT의 착한화폐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지급과 이용이 쉬운데다 가맹점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착한페이 플랫폼은 소양에너지페이를 포함해 8개 지자체에서 이용 중이며 이들 지자체는 구매형 화폐뿐 아니라 공무원 복지포인트, 농민수당 등으로 착한페이 사용처를 늘리고 있다.

김종철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은 "춘천시의 소양에너지페이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의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서비스가 기존 지역사랑상품권뿐 아니라 지자체의 정책참여 인센티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K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화폐의 안전한 운영과 활용도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