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1.26 11:34
'BBC 프롬스' 현장. (사진제공=CGV)
'BBC 프롬스' 공연 현장. (사진제공=CGV)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GCV는 오는 2월부터 4월까지 'BBC 프롬스'의 공연 실황을 매달 한편씩 상영한다고 26일 밝혔다. 

BBC 프롬스는 영국 국영 방송사 BBC가 주최해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126년 역사의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다. 축제명인 '프롬스'는 청중들이 바닥에 앉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을 듣는 콘서트 형식인 '프롬나드 콘서트'의 줄임말이다. 

오는 2월 첫번째로 선보이는 BBC 프롬스 공연은 '아르헤리치 바렌보임 콘서트'다. 2016년 콘서트 실황으로,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그리고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무대에 오른다. 

바렌보임은 독일 후기 낭만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세계적 거장이며, 아르헤리치는 피아노 여제로 불리는 인물이다.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바렌보임과 문명 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가 지난 1999년 창단한 관현악단이다. 

3월에는 '그라치니테-틸라와 버밍엄 심포니' 콘서트가 상영된다. 여성 최초 버밍엄 심포니 음악 감독으로 발탁된 미르가 그라치니테-틸라가 지휘자로 나서 정치적, 예술적 자유를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레오노레 서곡, 베토벤 교향곡 제5번, 현대 작곡가 제럴드 배리의 신작이 세계 최초로 연주된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레일라 조세포비츠가 신고전주의 걸작으로 불리는 스트라빈스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BBC 프롬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거슈윈 영화 음악 콘서트'는 4월에 개봉한다. 미국 대표 현대 작곡가 조지 거슈윈이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작곡한 할리우드 영화 음악을 연주한 공연 실황이다. 파리의 아메리카인(1951년), 쉘 위 댄스(1937년), 퍼니 페이스(1957년), 스타 이즈 본(1954년) 등 영화계에 큰 영향을 미친 고전 영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존 윌슨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오리지널 스코어 중 일부는 자료가 유실돼 지휘자 존 윌슨이 영화 속 음악을 듣고 음표를 기록하여 부활시켰다.

BBC 프롬스는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씨네앤포레 특별관과 프리미엄 상영관 등 전국 16개 CGV에서 만날 수 있다. 예매는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박준규 CGV ICECON 콘텐츠사업팀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BBC 프롬스의 콘서트를 CGV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최고의 클래식 예술가가 만들어내는 음악의 향연이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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