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1.26 11:25

배정효 KERI 박사 연구팀

KERI의 ‘AI 안면인식 및 출입자 관리 시스템’ 기술은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도 체온 측정과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 (사진제공=KERI)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출입자 안면 인식과 정보 관리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배정효 KERI 스마트그리드연구단 박사팀이 AI 전문 업체인 아이이에스, 아디아랩과 공동으로 출입자 인식 및 발열 체크는 물론, 인물에 대한 각종 정보까지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는 ‘AI 안면인식 및 출입자 관리 시스템’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KERI 기술의 강점은 높은 안면 인식률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상황의 알고리즘 분석 연구를 통해 기존 상용제품의 안면 인식률인 68~94%를 훨씬 뛰어넘는 98~99%를 달성할 수 있었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방문자들은 최초 1회만 데이터 등록을 해 놓으면, 추후 방문 시 간단하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체온을 측정할 수 있으며, 딥러닝 기반 AI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방문 및 신원 정보가 자동으로 출입관리 시스템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 없이 원하는 장소에 입장이 가능하다. 

개발 시스템은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오고 가는 관공서 및 공공기관, 공항, 사무실 및 공장 등에 설치되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의 경우 여권 정보와 연동하여 활용하면 여행객들이 보다 빠르고 간단하게 수속절차 과정을 거칠 수 있다. 

배정효 박사는 “KERI의 기술은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높은 안면 인식률을 기반으로, 출입자 관리 시스템까지 연동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성과다”라며 “그동안 고가의 수입 시스템에 의존해 온 기술의 국산화를 실현하여 관련 분야 시장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