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26 15:20

고용부 "온라인 강의실과 연동해 훈련생 출결 관리하고 평가점수 부여 가능"

스텝 실시간 세미나. (사진제공=고용노동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고용노동부가 전 국민의 비대면 평생 직업능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STEP, 이하 '스텝')의 1차 고도화를 마치고 오는 27일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텝은 지난 2019년 10월 개통되어 직업훈련의 시공간적 제약을 탈피하고 수요자의 훈련 접근성을 높여 다양한 지식 콘텐츠를 보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개통 이후 현재까지 약 180만명이 스텝을 통해 이러닝 콘텐츠를 무료로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스텝 콘텐츠 열린 장터에서는 현재 1800여개의 콘텐츠가 거래되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새롭게 개편된 주요 기능은 ▲스마트 혼합훈련 온라인 강의실(LMS) 구축 ▲스텝 실시간 세미나(실시간 쌍방향 훈련) 기능 지원 ▲콘텐츠 저작도구 시스템 제공 ▲콘텐츠 열린장터의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지원 ▲스텝 모바일 앱 개발 ▲스텝 누리집 사용자 환경(UI) 개편 등이다.

앞으로 훈련기관은 스텝 스마트 혼합훈련 온라인 강의실(LMS)을 분양받아 원격, 혼합훈련 등 다양한 형태의 훈련을 운영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집체훈련을 원격훈련으로 대체해 훈련의 지속성을 유지하거나 플립러닝 등 학습자의 이해를 돕는 차세대 교육방식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스텝 온라인 강의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또 훈련기관들은 스텝 실시간 세미나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비대면 쌍방향 훈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실시간 비대면 강의를 위해선 줌(ZOOM) 등 외부 영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했으나, 이번에 새로 서비스되는 스텝 실시간 세미나는 팀별 화상회의를 지원하는 등 학습 기능이 강화됐다. 특히 온라인 강의실과 연동해 훈련생의 출결을 관리하고 평가점수를 부여할 수 있게 되어 훈련과정을 더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 저작 도구 시스템도 함께 제공된다. 고용부는 기존에는 종래 온라인 학습 콘텐츠 제작의 어려움으로 인해 원격, 혼합훈련 과정이 활발히 운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으나 콘텐츠 저작 도구가 이를 해소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간 거래(B2B)만 가능했던 스텝 콘텐츠 오픈마켓의 서비스 모델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까지 확장됐다. 기존 스텝 콘텐츠 열린 장터에서는 콘텐츠 판매자와 훈련기관 사이에서만 콘텐츠 거래가 가능했으나, 이제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가 지원돼 훈련생 개인이 스텝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직접 구매해 자율 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고용부는 이러한 내용의 1차 고도화에 이어 2차 고도화를 오는 4월부터 착수해 2023년 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2차 고도화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직업훈련 추천 시스템, 연구과제 중심 학습 시스템, 콘텐츠 저작물 도서관 시스템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송홍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스텝의 기능 개편은 집체교육 중심 직업훈련을 디지털 기반 훈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촉진하고, 훈련의 내실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스텝의 2차 기능 고도화, 교육방송(EBS)와의 협력을 통한 취업준비생 대상 무료 인문교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전 국민의 평생 직업능력개발을 돕겠다"고 말했다.

임경화 한국기술교육대 온라인평생교육원장은 "국가 인적자원 개발 차원에서 스텝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전 생애 주기별 1:1 맞춤형 플랫폼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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