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27 09:27

"지난해 우리 경제 선방…코로나 상황 안정에 최선"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오늘 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을 넘었다”며 “광주의 IM선교회 소속 비인가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관련 시설이 전국 여러 곳에 있는 만큼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속도”라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관련 시설을 빠짐없이 파악해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어제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코로나 백신의 성공적 접종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전국민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려면 의료기관과 의료인력의 참여와 협조가 매우 중요한 만큼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준비, 진행, 사후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의료계도 국민 건강을 위해 국가적 대사에 힘을 보태달라”며 “구체적인 백신 예방접종 계획은 내일 국민들에게 소상히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어제 한국은행이 지난해 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했는데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 1.0%로 나타났다”며 “당초 국내외의 전망치와 시장의 기대치에 비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어젯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주요 선진국의 2020년 성장률 전망치가 –3%~-11%까지인 점과 비교하면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도 위기에 강한 한국 경제의 저력을 잘 보여준 성과”라며 “코로나로 소비가 극심한 부진을 보였음에도 수출과 투자 그리고 정부의 포용적 재정정책이 그 충격을 완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지난해 크게 위축된 민간소비는 코로나로 인한 민생경제의 고통을 짐작하게 한다”며 “올해 1분기에도 경기회복의 흐름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지만 여전히 코로나가 복병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이 곧 경제인 만큼 정부는 민생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확실한 경제 반등을 이뤄내도록 코로나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도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우리 경제와 일상이 온전히 정상궤도에 오르는 그날까지 참여방역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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