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27 10:47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26일 상원 인준청문회에 비대면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NBC NEWS'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대 한도로 압박해 맞서겠다면서 대중 강경 노선을 천명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인 러만도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준청문회에 비대면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의 부당한 무역관행은 반경쟁적이고 미국의 근로자들과 기업에 해롭다"면서 "매우 공격적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제한 블랙리스트, 관세, 상계관세든 무엇이 됐든 간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최대 한도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전 행정부가 지난 2018년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를 거론했다. 러만도 지명자는 "중국은 미국에 값싼 철강과 알루미늄을 덤핑하는 명백한 반경쟁적 행위를 했다"며 "이는 미국 근로자와 기업의 경쟁 능력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시정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해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전 행정부 못지 않게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에 대해 고강도 조치를 취할 것임을 보여준다. 이에따라 머지않아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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