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1.27 14:40

작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 8291억 기록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기가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64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77억원(17%), 영업이익은 1068억원(7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425억원(6%), 영업이익은 547억원(18%) 감소했다.

회사 측은 5G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MLCC 및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OLED용 RFPCB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연말 재고고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 및 환율 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조2087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6%, 영업이익은 12%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실적과 전망을 살펴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중화향 스마트폰용과 전장용 MLCC 출하량은 늘었으나 환율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96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PC, 서버용 등 언택트 관련 부품 수요 증가와 더불어 전장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듈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이 줄어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56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의 고성능 추세에 따라 광학 줌, 슬림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제품 공급을 지속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성장한 557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AP용 및 CPU용 고부가 패키지기판과 OLED용 RFPCB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기판 사업은 반도체 시황 개선 전망에 따른 수요 확대로 5G, 전장, 박판 CPU용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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