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1.27 16:42

올해 매출 목표 37조3000억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LG화학이 2020년에 매출 30조575억원, 영업이익 2조3532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9%, 영업이익은 185.1% 증가했다. 연간 매출이 30조원을 넘은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8조8858억원, 영업이익 67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LG화학 CFO인 차동석 부사장은 2020년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으며, EBITDA도 사상 최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과 수익 증대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한 한해였다"며 "특히 4분기에는 전지사업의 성공적인 분사 및 지속적인 흑자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LG화학은 올해 사업 목표도 제시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4.1% 증가한 37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차동석 부사장은 올해 사업 계획과 관련해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 영역 및 신성장 동력에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사업전망 및 전략 방향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동북아 지역 내 신증설 물량 출회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주요 산업의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

이에 지속가능 관련 생분해성 소재, 재활용 제품 등 친환경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ABS, NBL, POE 등 주요 제품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 검토한다. 추가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Complex 사업 등 신흥시장 진출 기회 역시 모색할 예정이다.

첨단소재부문은 전지, OLED, IT 등 전방시장 수요 증대가 전망되며 하이니켈 전지소재 집중 육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등 추가적인 전지소재 육성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자동차 경량화 및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추어 엔지니어링 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 e-Mobility 소재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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