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1.28 10:06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 "대북제재 존중 촉구위해 중국·러시아 재관여 매우 중요"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조 바이든 트위터 및 일본 총리 관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전화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일 정상 간 첫 번째 전화 통화에서 두 사람은 동맹 강화, 한반도 비핵화 필요성 등을 확인했다.

전화회담은 일본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0시45분부터 약 30분간 진행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로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포함해 미일 안보조약 제5조에 따른 미국의 일본 방위 약속도 언급됐다. 또한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납북자 문제의 조기 해결 필요성을 확인했다.

전화통화가 끝난후 스가 총리는 "앞으로 더 많은 통화를 하면서 동맹을 더 확고히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 가능한 빨리 방미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도쿄 하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서는 의견 교환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한국, 일본을 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도 다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제재 체제를 존중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중국, 러시아와의 재관여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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