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28 11:44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 적극 지지·지원한다고 대국민 발표해달라"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진제공=이언주 선거캠프)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진제공=이언주 선거캠프)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28일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가 가덕도 신공항건설 추진을 적극 지지·지원한다고 대국민 발표를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당론으로 반대해 신공항건설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저는 정치생명이 끝나는 한이 있더라도 과감히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공식 발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저 이언주는 어렵고 힘든 부산 시민들의 삶과 동떨어져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한 기득권카르텔, 부패구조를 극복하고 시민들을 위한 부산시를 건설하고 싶다"며 "부산의 가장 시급하고 엄중한 현안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이미 2015년 무렵부터 가덕도 신공항을 변함없이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며 "경제전문가로써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부산경제를 살리는 길은 오직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통해 남부권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길 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또한 "'태평앙 도시국가의 꿈'이란 제 캐치프레이즈에서 보여주듯 한반도 끄트머리의 부산이 아니라 태평양 중심도시가 돼 일본, 중국, 홍콩, 호주, 미국서부 등 동북아 태평양 경제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인천국제공항 외 하나의 국제공항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가덕도 신공항은 문재인 정권이 차후 그 약속을 지키지 않더라도 반드시 실현시킬만한 부산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경제운용 능력이 절대적"이라며 "저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복안이 있으며 충분히 성공시킬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에서 마치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한다는 오해를 부산시민들 다수가 가지게 되며 부산의 민심이 급격히 악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저 국민의힘 예비후보 이언주는 정치생명을 걸고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에 간곡히 요청한다. 가덕도 신공항건설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대국민 발표를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그는 "경제전문가로서 부산의 낙후되고 쇠락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고, 부산경제, 더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은 제2국제공항을 신항만에 인접한 곳에 건설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중앙당이 가덕도 신공항을 당론으로 반대해 가덕도 신공항건설 특별법이 무산되면 가슴이 찢어지는 마음으로 눈물을 머금고 당 후보직을 공식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릎 꿇고 중앙당에 호소한다. 가덕도 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찬성해주시길 바라며 더 나아가 적극 지원해주시길 엎드려 호소 드린다"고 부탁했다.

또한 "저 이언주는 아무런 기득권이 없다. 오직 국민을 위한 마음, 제 고향 부산을 위한 마음과 열정 뿐"이라며 "가덕신공항 문제를 여야를 떠나, 이념을 떠나, 오로지 부산과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국비가 모자라면 김해공항 부지를 포함해 주변부지를 개발, 매각하고 중부내륙고속철 연장, 한일해저터널 등을 연결해 수요를 높여 민간자본과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서라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수혜가 일부 투기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부산시민,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에 향유되도록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중앙당 지도부에 다시 간곡히 요청한다. 가덕도 신공항건설 특별법을 적극 지지해달라"며 "저 이언주의 '태평양 도시국가의 꿈'과 함께해 대한민국에 신보수시대가 열릴 수 있게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국민의힘 예비경선 후보자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해 '부산이 바뀌는 7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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