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1.28 12:10
지난 23일 0시 기준 연령별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그 비율. (표제공=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20세 미만 미성년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비율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감염병 및 방역 전문가, 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 등과 '코로나19 대응 1년, 학교방역 평가회'를 개최했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평가회에 참석한 최은화 서울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전체 연령대별 확진자 중 20세 미만(10~19세) 청소년 수와 그 비율은 전체 확진자(7만4692명)의 6.4%(4766명)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고, 10세 미만(0~9세)은 3.7%(2796명)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미성년 확진자들의 추정감염경로는 학생의 경우 가정에서 가족들에 의해 감염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학교급이 낮아질수록 그 비중도 증가(유치원 75.3%, 초등학교 72.6%, 중·고등학교 52.3%)했다. 

반면 교직원은 초·중·고에서는 '학교 밖'(초등학교 62.7%, 중·고등학교 66.8%)이, 유치원에서는 '가정'(41.5%)이 주된 감염경로로 추정됐다.

이번 평가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본인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타인에게 전파시킬 위험 모두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감염이 됐어도 무증상이나 경증인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평가회에서 교육기관 대응체계 강화방안을 발표한 이관 동국대학교 교수는 교육기관 간 사례 공유 및 시사점의 현장 전파를 강조했으며, 특히 보건교사의 전문성을 보다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당국의 지원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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