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1.28 11:53

산업부, 조만간 '산업 디지털전환(DX) 확산 전략' 수립…"올해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디지털전환 본격 확산"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에 참여한 기업들이 향후 5년간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AI·센싱 기술개발, 디지털 인프라, AI 인력 교육 등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 디지털전환 연대’ 출범식에서 ‘스틸-AI(인공지능)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는 철강 생태계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 대표 철강사들이 긴밀히 연대·협력하기로 한 결과물이다.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와 ‘스틸-AI 전략’은 철강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극복하고 나아가 생태계 역량을 고도화해 산업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스틸 AI 추진방향’에 따라 철강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제조 공정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 철강 생태계의 지능화, 안전·환경문제 해결 3가지 방향에서 중점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탄소중립 시대에 더욱 중요한 ‘전기로’를 AI로 조업하는 설비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수입에 의존중인 철강 센서를 자립화하는 등 각 공정별로 적합한 스틸-AI를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AI 기반의 원료·전력 관리 등 철강 공정의 전·후방 산업까지 디지털 전환을 확장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철강 생태계도 지능화한다. 생태계 내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을 고도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용광로(플랫폼)를 만들어 개방형 협력 여건을 조성하고 철강 데이터 표준화, 선도 기업의 경험·노하우 중소기업과 공유, 빅데이터·AI를 철강 현장에서 다루는 융합형 엔지니어 육성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안전·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 안전작업 솔루션, 위험작업 모니터링, 미세먼지 발생 추적·저감 기술 등을 업계가 상호 벤치마킹하고 고도화를 위해 공동연구한다.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에 참여한 기업들은 AI·센싱 기술개발, 디지털 인프라, AI 인력 교육 등에 향후 5년간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업계의 투자계획에 발맞춰 협력이 필수적인 핵심 기술개발, 센서 등 공통기반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산업부는 조만간 ‘산업 디지털전환(DX) 확산 전략’을 수립하고 후속 업종별·기능별 세부 추진방안도 발표할 것”이라며 “올해를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디지털전환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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